남편의 그것이 들어가지 않아 1화만 리뷰

초등학교 교사 출신인 작가 고다마가 40년 동안 아무에게도 몰하지 못하고 간직했던 부부의 비밀을 에세이로 써서 베스트셀러와 올해의 책에 선정된, 「남편의 그것이 들어가지 않아」 드라마로 만들었습니다. 넷플릭스에서 시청이 현재 시청이 가능하여 추천드립니다!!

남편의 그것이 들어가지 않아

 

1. 자상한 아버지와 자존감을 파괴하는 어머니

여주인공은 시골의 자상한 아버지와 자존감을 파괴시키는 어머니 사이에서 자랐습니다. 시골이라는 환경 탓에 부모님이 더 큰 영향을 받고 자란 여주인공은 자상하면서도 자존감이 매우 낮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소히 말하는 전형적인 찐따 느낌이 풀풀 나는 여주인공이지만, 대학 진학을 하면서 고향과 부모님을 떠나서 도시로 오게 됩니다.

자상한 아버지

자존감 파괴자

2. 남자주인공과의 만남과 결혼

학교 근처에 새로 얻은 집을 정하는 여주인공을 남자 주인공이 도와줍니다. 그리고 대뜸 냉장고에서 물을 꺼내 먹고, 옆에 앉아서 야구를 봅니다. 자존감이 낮은 여자 주인공은 남자 주인공의 무례함을 지적하지 못하고, 대학생이 되면 다들 그러는 것인가?? 도시의 사람들은 그런 것인가?? 자신이 잘못 알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남자 주인공은 여자 주인공의 학교 선배였고, 둘은 슈퍼를 다녀오고 나름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여자 주인공은 내심 남자 주인공과의 썸을 기대하면서 평소보다 많은 양의 밥을 하지만 남자 주인공은 집으로 가버립니다. 대뜸 저녁에 찾아온 남자 주인공과 저녁식사도 하고 야경도 보고 잘 놀고 혜어집니다. 그리고 또 대뜸 밤에 남자 주인공이 찾아와서 자고 가도 되냐고 물어보고, 여자 주인공은 거절이 아니라, 허락을 합니다.

 

그리고 정말 잠만 잡니다. 다음날 아침부터 처음만난 여자의 집으로 자신의 동아리 친구 여자를 초대합니다.

자존감이 낮은 여자주인공

남자주인공과 야경도 봅니다

다시 돌아와서 갑자기?

다음날 아침부터 남의 집에 친구를 초대

여자 주인공은 자존감이 낮아 상대에게 거절이나 자신의 정확한 의사표현을 하지 못합니다. 남자 주인공은 악의는 없지만 모든지 대충대충 즉흥적으로 행동을 합니다. 하지만 두 사람도 서로의 그런 점에 끌리게 되고 사귀기로 합니다.

 

그렇게 4년 가까이를 동거를 하면 연인으로 지내지만 이들에게는 문제가 있습니다. 제목처럼 남자주인공의 성기가 여자 주인공의 성기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남자 주인공은 이것마저도 대충 나중에 되겠지 하고 넘어갑니다. 순수해 보이는 자신의 여자 친구가 성경험이 없기 때문에 그런 거겠지. 지금 우리는 너무 사랑하니깐 이런 건 문제가 되지 않아라고 생각을 하죠.

 

여자주인공은 하지만 사실, 첫 경험이 아닙니다. 시골에서 자란 그녀는 놀게 없던 이 시골의 고등학생들은 섹스를 하고 놀았습니다. 그래서 남자 주인공에게 이야기를 해보려고 하지만, 자존감이 낮은 여자 주인공은 쉽게 말을 꺼내지 못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결혼까지 하게 됩니다.

 

3. 결혼 후 나타나는 문제의 시작

성관계의 문제를 안고 두사람은 부부생활을 이어나갑니다. 문제는 있지만 두 사람은 정말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냅니다. 서로 사랑했고, 교사라는 좋은 직장을 둘 다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언젠가부터 남자주인공이 주말에 본가를 방문하는 일이 잦아지게 됩니다. 그쯤 남자 주인공은 여자 주인공과의 성관계의 문제를 해결하는걸, 포기해버리죠. 사랑하니깐 충분하다면서 말이죠. 여자 주인공은 그런 남자 주인공에게 본인에게 문제가 있다는 죄책감을 가지고 더 많이 잘해주려고 노력합니다.

 

그리고 어느날 여자 주인공은 남자 주인공의 옷에서 윤락업소를 방문할 때마다 찍어주는 쿠폰북을 발견합니다.

빵빵녀 쿠폰

 

남자 주인공은 회피하는 방법으로 무언가를 해결하려고 합니다. 여자 주인공은 우유부단함과 낮은 자존감으로 무언가를 덮으려고 합니다.

 

사실은 방법의 차이일 뿐 두 사람도 비슷한 방식을 취하는 게 아닌가 하고 저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본의 문화적차이나 두 주인공의 성격의 문제인지 모르지만, 부부라는 관계와 그 부부라는 관계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해가는 두 사람의 행동이 모든 부부와 사람들에게 저마다 다른 의미로 다가올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납득이 안 되는 부분도 많고, 수긍이 가는 부분도 많이 나오게 됩니다. 한 부부가 고민하고 결정하는 것을 타인이 비난할 수만은 없을 것 같습니다.

 

총 10화이며, 제목을 봤을때는 가벼운 에로 로맨스나 코미디쯤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드라마 자체는 상당히 무겁고, 깊은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수위가 높지는 않지만 야한 장면이 조금씩 나오기 때문에 19금 드라마입니다.

 

결혼을 하신 분들이나 결혼을 준비하시는 분들이나 모두 깊게 생각하면서 보실 수 있는 드라마인 거 같아 추천드립니다.